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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.

특별수사본부는 어제 경찰 지휘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, 오늘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로 보입니다.

특수본이 신병 처리 대상자를 추려내면서, 수사를 '윗선'으로 끌어올리는 모양새입니다.

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
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

김 청장은 잠시 뒤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할 예정입니다.

특수본은 김 청장이 핼러윈 치안·경비 책임자로서 김 청장이 참사 전후 조치를 소홀히 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

이른바 '윗선'으로 지목된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

특수본은 어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피의자 4명에게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.

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의 조치가 매우 미흡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

사전 대비, 상황 보고, 사후 대처 모두 문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.

특히, 밤 11시 전에 이임재 당시 서장이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.

관용차 안의 무전망을 통해 급박한 현장음이 반복적으로 들렸다는 사실 등을 특수본은 유력한 증거로 삼고 있습니다.

그럼에도 밤 11시 5분에야 현장에 늑장 도착하는 등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는 겁니다.

당시 용산서 112 상황실장도 같은 책임선상에 있습니다.

핼러윈 축제의 치안 책임자로 사전 지정돼 있었는데, 112 신고가 폭주하던 때에도 이태원 파출소 안에만 머물렀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

특수본은 두 사람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

참사 사흘 전 작성된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문제에 대해선, 특수본은 수사를 방해할 증거인멸 의도가 있다고 봤습니다.

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,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두 사람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

특수본은 용산소방서와 용산구청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범위를 오늘 결정할 방침입니다.

KBS 뉴스 이윤우입니다.

영상편집:이현모